본 행사는 국내에서 경기테크노파크의 경기기술이전센터와 (사)기술거래기관협의회가 공동으로 중소기업 및 공공연구기관의 우수기술 중에서 중국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한 기술을 참가업체 별로 2, 3개 정도씩 발굴하고, 선정된 기술을 중국의 북경경북기술서비스유한회사를 통하여 중국내의 수요기업을 발굴하여 기술공급자와 수요자가 중국 북경에서 1대1의 기술이전 상담회를 실시한 것이다.

본 기술이전상담회의 특징은 그동안 국내에서 활동하였던 민간기술거래기관들이 처음으로 국내의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하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국 또는 일본의 기술도입을 위하여 국내에서 기술이전을 위한 테크노마트 행사가 개최되었으나 이제는 한국의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하여 해외에서 전문적인 기술거래기관이 기술설명회를 개시하였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런 처음의 해외 기술이전 설명회를 중국의 북경에서 개최하였고 중국의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중국에 진출한 경북테크노파크의 기술이전센터의 현지 기관인 북경경북기술서비스유한회사에서 각 기술에 적합한 업체들을 1개의 기술 당 5개 이상의 업체들이 상담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본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 될 수가 있었다.

다만, 아직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기술이전을 위한 민간기술거래기관이 활성화 되어 있지 못한 관계로 수요기관의 주요 상담기관들이 대부분이 공공기관들이라 기술이전에 대한 적극성과 계약으로 유도하는 과정의 협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조업으로 참여한 몇 개의 중국기업에서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기술상담에 상당한 적극성을 띠었고, 기술이전에 대한 진지한 협상에 임하는 자세를 보아서는 기술이전의 수요자로서 공공기관보다는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기업을 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중국의 경우도 공공기관의 기술이전센터에서 국제적인 기술이전업무 수행을 위한 사기업의 기술이전 전문회사의 설립을 준비하거나 개인적으로 기술이전 업무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있었다.

향후 5년 이내에 중국에서도 우리와 같은 민간기술거래기관이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이런 향후의 양국의 기술이전 협력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중국에 민간기술거래기관의 필요성을 부여하면서 새로 설립되는 민간기술거래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가는 장기간의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민간기술거래기관이 첫 해외나들이로 선정한 중국에서 나름대로의 중국기술이전이 가능한 기술을 선정한 까닭에 기술의 전 분야에 대한 수요기업을 매칭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되었고, 아직 활발한 기술이전 시장이 성숙하지 않는 중국에서 기술교류의 시발점을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번의 기술이전 설명회에 대한 결과에 대하여 좀 더 면밀한 계획 및 상담 결과를 평가하여 보고 이런 평가를 토대로 다음 번의 행사에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

이런 해외의 기술이전 설명회와 같은 교류활동이 이번 계기를 통하여 각 국가로 전개하여 상호 활발한 기술이전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기술이전의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기술수출이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간기술거래기관들이 해외의 기술거래 설명회에 참석을 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모처럼 해외에서 민간기술거래기관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끼리 서로를 알 수 있고 함께하는 동지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행사장 스케치

(작성 : 도원닷컴(주) 김수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