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특허 삽니다."
일본 정부가 기업이나 연구기관 소유 '휴면 특허'를 매입해 사업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적재산 펀드'를 만들어 특허권을 매입하고 이를 사업화 하는 기업을 찾아 잠자고 있는 특허를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적재산 펀드'는 정부 산하 금융기관인 일본정책투자 은행 주도로 금융기관ㆍ기업과 협력해 50억~60억엔(약 500억~600억원) 규모로 창설될 전망이다.

정부투자은행은 10억엔가량을 출연하며 다음달부터 민간기업이나 금융기관에 출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최초 '지적재산 펀드'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은 특허나 독자적인 기술을 상당수 보유하 고 있지만 실제 많은 특허가 방치돼 있는 상태다.

우선 특허를 사업화할 자금이 부족하고 독자기술을 곧바로 상품화로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펀드를 만들어 휴면특허 이용권을 사들인 다음 해당 기술 전문가나 펀드매니저 등에게 조언을 받아 사업화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특허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 를 신설해 장래 주식상장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