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더위에 강한 감자 품종을 단기간에 선발할 수 있는 육종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감자 품종을 선발할 때 보통 노지포장에서 6~7년 동안 감자를 재배하며 특성을 조사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내선발육종방법’에 따르면 감자 재배기간을 3개월로 압축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교배종자를 플라스크에 넣고 30℃의 조건에서 괴경형성이 양호한 감자를 선발 육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계통을 얻는 기간이 단축돼 새로운 유전자원 확보나 신품종 육성이 용이해 통상 10년 넘게 걸리는 품종 개발 기간을 6년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현준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감자연구팀장은 “이 방식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이집트 소재 아프리칸 감자학회에서 발표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감자연구소에 기술이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