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에 평균 400엔(한화 약 6000원) 정도로 일반 장미보다 6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임씨는 "광선과 온도에 따라 꽃색깔이 변하는걸 사람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마술장미는 네덜란드의 레인보 장미 이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씨는 생화 장미를 원거리 배송하는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에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한인에게 10년간 마술장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호주와 캐나다 등에도 기술력을 수출, 총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받는다고 했다. 임씨는 "작년에 유가 상승, 미국발 경기악화로 화훼 업계도 허덕였지만 마술장미 덕분에 다시 희망을 얻고 있다"며 "마술장미 재배에 더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 등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더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화훼시장을 제패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