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9일 올해 우수 기술의 해외 수출과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에 작년의 15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될 수 있는 기술 100여 건을 선정해 건당 2000만원 한도에서 시장 조사와 법률·투자 자문,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는 현지 기술 수출 설명회도 병행해 개최할 방침이다.

또 미국 현지 우수 경영대학의 기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기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세계 최대 기술이전 네트워크인 '유럽 기술이전 네트워크(EEN)'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이전 기관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6월17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WIS)'에서 글로벌 기술종합전시회를 개최해 IT 융합·녹색기술 분야의 우수 기술 해외 이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와 더불어 기술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 수출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