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미국 제약사에 항암제 신약 선도물질을 수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공영대 박사팀이 미국의 렉산파마슈티컬스와 협력연구해 개발한 ‘디페리딘계 항암제 선도물질 라이브러리’를 이 회사에 11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항암제 선도물질은 암세포의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BCL(B-cell lymphomas)-2 단백질 작용에 관여하는 피페라진계의 화합물이다.

화학연은 이 물질이 내년 미국에서 전임상 시험을 시작한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연)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라 렉산사로부터 1차 기술료 10만 달러를 지급받는 등 총 110만 달러의 정액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렉산 파마슈티컬스는 항암제 개발에 관한 전방위적인 단계별 파이프라인을 확보중인 신약개발 전문 제약회사이다.

한국화학연구원 공영대 박사는 “실패 위험이 큰 신약개발의 초기단계인 선도물질 개발단계에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면서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기술력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