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원하고 위험을 기피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또 다시 고시열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패기 넘치는 학생들로 시끌벅적 해야하는 캠퍼스가 고시족을 위한 조용한 독서실이 되어버렸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안일한 모습에서 벗어나 열정적인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업과 경제’, ‘특허와 기술이전’ 등의 수업을 매 학기 개설하여 학생들이 도전 정신과 벤처 마인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대창업지원센터, 창업지원운영위원회, 창업보육센터 등의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업기회를 넓히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9월 중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신기술 창업에 대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서울대 창업동아리인 서울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와 글로벌 펀드인 블루런벤처스의 공동 주관으로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제10회 대한민국 대학생 벤처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의 벤처창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많은 기업, 단체가 후원을 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 조영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08)씨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지적 탐구심을 자극하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일깨우는 장이 되어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10월 1일까지 대회홈페이지(www.studentventure.co.kr)를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으며, 대회 기간 동안에는 두 번의 창업교육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벤처 정신을 일깨운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창업컨설팅 시간을 마련해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대학교는 대학부, 대학원부의 총상금규모 2,100만원에 달하는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벤처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품기를 바라고 있다.